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일(한국시간)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며 꿈의 ‘700홈런’에 5개 차이로 다가섰다.
은퇴 시즌인 푸홀스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로 등장해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푸홀스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왔다. 푸홀스는 컵스 불펜 투수 브랜드 휴즈의 시속 152㎞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푸홀스의 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는 2 대 0으로 승리했다. 푸홀스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개인 통산 695호를 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00홈런을 돌파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세 명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28경기를 남긴 상태여서 푸홀스가 7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푸홀스는 최근 28경기에서 10홈런이나 때려내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MLB 대표 홈런타자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도 시즌 53호포 홈런을 날리면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이어갔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2홈런(2017시즌)을 경신했다.
저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와 탬파베이 선발 숀 암스트롱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을 넘겼다.
이날 저지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지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2-1로 승리했다.
저지의 최근 페이스라면 시즌 64홈런도 가능하다고 MLB닷컴은 전망했다. MLB에서 아메리카리그로 한정할 경우 최다 홈런 기록은 1961년 뉴욕 양키스 소속 로저 매리스의 61호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