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산림청이 4일 오후 4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분류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분석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 100~300㎜안팎의 비와 강풍이 발생,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의 경우 최고 600㎜ 이상,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남해안·경상권동해안·제주도는 4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태풍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1165곳, 대형산불피해지 30곳,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허가지 116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힌남노가 역대 최고로 강력한 태풍이라 예상돼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며 “위험지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 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