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힌남노’ 대응 점검 “국민 안전 최우선…저도 끝까지 챙길 것”

입력 2022-09-04 15:50 수정 2022-09-04 16:2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힌남노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태풍 진행 상황과 전망, 정부의 대비 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았다.

회의는 대통령실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13개 부처 장관 및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은 각 부처 및 지자체 비상상황센터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 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더 크실 것”이라며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태풍과 같이 진로가 예측 가능한 기상 상황의 경우 선제적 대처가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은 선 조치, 후 보고를 해 달라. 즉각적인 피해 복구책과 더불어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 계층과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독려하면서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