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귀농·귀촌 인구의 원 거주지는 수도권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조영재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통계청의 귀농·귀촌 통계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의 귀농인구는 1821명, 귀촌은 5만3250명으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충남으로 귀농하는 인구 중 56.5%, 귀촌인구의 37.1%는 수도권 거주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이유로는 ‘농촌의 자연환경’이나 ‘농업 분야 소득 창출’을 비롯해 직업때문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실제로 2015년과 지난해 충남 귀농인의 전업·겸업 비율을 비교한 결과 전업은 2005년 74.1%에서 지난해 67.1%로 줄었고 겸업은 25.9%에서 32.0%로 늘었다.
귀농·귀촌인구 연령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다만 귀농은 50~60대가 주를 이루는 반면 귀촌은 20~3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귀촌 중심으로의 정책 확대,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권 유치 전략 강화, 청년층 귀농·귀촌 유입 확대, 맞춤형 정보제공 및 모니터링 등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겸업이 가능한 다양한 일자리와 소득원 확충을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잠재적 인구유입을 위한 청년층 지원정책과 관계인구 확대 방안 등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공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