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12일 연속 500명대

입력 2022-09-04 11:14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2일 방역 요원이 입국자에게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이틀간 7만명대를 유지했다. 확산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2일 연속 500명대로 집계돼 여전한 경계가 필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21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인 지난 3일 7만9746명에서 7602명이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356만919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달 28일 8만5233명보다 1만3089명, 2주 전인 지난달 21일 11만906명보다 3만8762명이나 줄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7월 24일 6만5369명을 집계한 뒤 6주 만에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가 이날 나왔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4만3114명 ▲지난달 30일 11만5615명 ▲지난달 31일 10만3923명 ▲1일 8만1566명 ▲2일 8만9586명 ▲3일 7만9746명에 이어 7만2144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3671명이다.

정부는 전날 0시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했다. 다만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1일 안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규 확진자의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 323명, 이날 241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에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7만1903명이다. 해외 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도(1만8364명)와 서울(1만1939명)에서 1만명을 넘겼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48명으로 전날(520명)보다 28명이 늘었다. 지난달 24일 이후 12일 연속으로 5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으로 전날(74명)보다 5명 늘었다. 사망자에서 80세 이상은 50명(63.3%)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21명, 60대 4명, 50대 3명, 40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7093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