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번째 원숭이두창 환자…8월18일 입국, 열흘만 증상

입력 2022-09-03 12:06 수정 2022-09-03 12:08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표시된 원숭이두창 감염병주의 안내문. 연합뉴스

국내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유럽에서 국내 입국한 뒤 열흘 만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이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열흘 뒤인 지난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에 문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한 결과 양성임이 확인됐다.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