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모여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를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은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인천시가 전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수도권 세 광역단체에 환경부가 참여하는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는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대체 매립지 확보 등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 종료에 대비해 마련하려고 했던 시설이다.
앞서 2차례 진행된 대체 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는 참여 지방자치단체가 없어 무산됐으나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계속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은 또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인천발·수원발 K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수도권 3자 협의체’ 회동을 정례화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각 시·도의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3개 시·도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중앙정부와 연관된 현안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김포 마리나 선착장에서 ‘호프 회동’이 열린 지 약 두 달 만에 인천시가 주최했다. 다음 수도권 3자 협의체 회동은 올해 안에 서울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