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과장급 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과장급 직원 75명과 간담회(비전 토크)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8·9급 실무 직원과의 간담회에 이어 일주일 만에 간부급과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박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청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과장급 직원들의 어려움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평소 도지사에게 직접 말하지 못했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취임 이래 박 지사는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정례화하는 등 ‘일하는 조직’을 강조하며 도청 분위기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박 지사는 "도정을 실질적으로 끌어나가는 중심은 과장급 부서장들"이라며 "지난달 조직개편은 과장들이 부서를 잘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애정과 관심, 소신과 철학을 갖추고 직원과 한 팀이 되어달라"고 주문하고 "공무원 중심이 아닌 도민 중심주의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