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7% 기록·6주째 정체…차기 대권주자 1위 이재명

입력 2022-09-02 16:02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및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동률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인 것으로 조사됐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6주째 30%를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도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및 보강과 민생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강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놓고 여당 내홍이 지속되는 것, 이 전 대표가 법원에 낸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된 것 등이 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가족센터를 방문했고, 31일에는 경남 창원 부산신항을 찾아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고, 이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추석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 한 시민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로 1위에 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9%,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3%,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각 2%를 기록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