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디지털플랫폼정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 창출할 것”

입력 2022-09-02 11:49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여 민간 위원을 위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도 공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민간플랫폼은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에 일부 공공서비스는 여러 사이트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는 서비스가 한곳에서 맞춤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서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고 빅데이터와 AI 기술를 통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에서는 공공서비스, 복지, 예산 등 모든 분야가 투명하게 국민에 공개되고 부처 칸막이, 불공정한 공공서비스는 더이상 살아남기 어렵게 된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민간과 튼튼한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설계 과정에서부터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스푸트니크 충격에서 나사를 처음 만들었을 때 거기에 참여하신 그러한 위원분들이라 생각해달라”며 “이것이 앞으로 얼마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지, 정부를 얼마나 바꿀지, 또 이것이 전략산업으로서 우리 한국사회에, 세계에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달에 도전하는 그런 심정으로 여러분들께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그동안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과제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인공지능・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