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시청, 소지도 엄정 대응”…경찰, ‘제2 n번방’ 성착취물 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2-09-02 11:14
진보당 당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의 n번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성착취물 제작·유통·소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성착취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 전담수사팀(TF)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사팀도 기존 1개 팀에서 6개 팀으로 늘리고 수사 인력도 6명에서 35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국선 변호임 선임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강제로 찍게 한 뒤 이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주범 ‘엘’(가칭)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자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고 소지한 자들에 대하여도 적극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