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당 대표 당선 후 첫 광주 방문 일정에 나섰다. 5·18 민주 묘지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5월 정신을 이어서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지난 7월 24일 당권주자로 5·18 민주묘지를 찾은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당 대표로서 다시 이 곳을 찾은 이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 정신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어 5·18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고 묵념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5월은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켜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서 희생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은 원래 영달을 꿈꾸던 청년이었는데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알고 나서 공익적인 삶을 사는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그래서 광주는 저의 사회적인 어머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회적 새 생명들을 태어나게 해서 그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저를 다시 태어나게 했던 것처럼 5월 정신을 이어서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전날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