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기 상담’ 120번…경기도, 5일 전문 상담콜센터 개통

입력 2022-09-02 10:23

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복지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전화 한 통만으로 긴급 상담, 복지 지원 연계, 사후 관리 등을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콜센터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개설한 임시 핫라인은 도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5일 오전 9시까지 운영하고 중단한다.

경기도는 ‘120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를 5일 공식 개통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그 이웃이라도 ‘031-120’으로 전화한 후 음성안내에 따라 1번(복지)을 누르면 긴급복지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다.

긴급복지 상담콜센터에는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 6명이 배치돼 평일·주말 상관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상담 예약만 가능하며 보건·복지 공무원이 출근 후 예약 번호로 바로 연락할 예정이다.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

도는 초기 상담 이후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경기도 담당 부서 및 시·군과 연계 체계를 갖췄으며, 상담자가 사례 종결 때까지 관리한다.

25일 개설한 임시 핫라인은 1일 오후 1시 기준 총 177건(전화 110건, 문자 67건)이 접수된 바 있다.

이중 일반 민원을 제외한 복지 분야 상담 문의는 94건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도 힘들었던 시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생각하며 절망을 느낀 적이 있다”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핫라인으로 연락을 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