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사역전문기관 브리지임팩트사역원(정평진 목사)이 MZ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브리지임팩트사역원이 이번달 26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대에서 목회자, 신학대생, 평신도를 대상으로 ‘MZ세대와 함께가는 교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MZ 세대에 초점을 맞춘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의 이해와 교회·교육적 적용’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목회현실자각타임’ 세미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평진 목사는 “ESG를 중요한 가치로 보는 MZ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그들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며 “기성세대와 청소년세대 사이에 있는 MZ세대는 현재 교회 운영의 핵심세대인데 이들이 교회를 빠르게 이탈하고 있어 MZ세대에 대한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아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키워드로 보는 MZ세대’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할 정 목사는 MZ세대와 교회가 왜 멀어지고 있는지 통계 자료와 사회, 문화, 경제, 목회적 연구 자료를 통해 진단해볼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회가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주지 못한다는 점과 이로 인해 MZ세대가 느끼기에 현재 교회는 우리 사회에 보여지는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폐쇄된 공간으로 느끼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발표엔 삼일교회 캠퍼스선교 담당 김범식 목사가 나선다. 김 목사는 MZ세대를 향한 사역적 접근법과 사역 사례들을 공유한다. 김 목사는 캠퍼스 사역 현장에서 MZ세대를 만나며 알게 된 그들의 고민과 캠퍼스 사역 현장에서 MZ세대를 고려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나눌 예정이다.
정 목사는 “다행인 것은 담임목사님이 곧 되실 부목사님들 상당수가 MZ세대이며, 이들도 곧 40대에 진입해 기성세대가 된다는 점”이라며 “부교역자 시절부터 MZ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갈 방법을 모색하면 한국교회 세대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