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송양유치원 인근 창고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 조성과 관련해 도·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 송산1·2·3동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석규 경기도의원과 조세일·이계옥 의정부시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양유치원 옆에 창고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2019년 송양유치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지 못했지만, 의정부시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추진한 결과 현재 인허가를 위해 사업주와 조율 중이다.
이들 도·시의원들은 “김동근 시장의 취임 후 첫 번째 업무지시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천명했지만, 송양유치원 옆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 송산동에는 지식산업센터 2곳을 건립했고, 고산동 물류센터 1곳에 대해서도 인허가가 되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지식산업센터 1곳을 더 건립하는 것은 송산동을 주요 물류단지의 요충지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의원들은 송산사지 주차장 건립을 지식산업센터 인근 민락천 저류지 주차장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은 지식산업센터만의 주차장 시설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은 지난 31일 의정부시의회 31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양유치원은 지식산업센터가 착공함에 따라 유치원생들이 야외활동을 할 곳이 없어지고, 먼지와 공사의 소음으로 피해가 발생 될 것”이라며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일조권·조망권 침해 등 교육환경에 많은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