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치권 및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리 상무위원장이 오는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리 상무위원장은 16일 김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하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 추진 논의가 더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이 마지막이었다.
연내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양국 국회 간 소통하는 차원”이라며 “(한·중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인 소통은 행정부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