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쌍방울 검은 커넥션 드러나…범죄스릴러 영화 같다”

입력 2022-09-01 10:32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스릴러 영화 같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면서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라며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정부의 검찰 간부 인사가 단행된 직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 기밀이 대거 유출됐다”며 “문재인정부 시절 수원지검이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는데,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 기밀을 쌍방울에게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검찰의 수사 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에는 이 변호사가 있다”며 “쌍방울과 이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인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와 함께 대북교류행사를 했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원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했던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데 대해 “멀쩡한 형님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던 이 대표는 비정한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신들이 망쳐놓은 재정의 건전성을 회복시키고 재정 운용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뼈를 깎는 노력을 비정한 예산이라 칭하면서 폄훼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수석은 “사회복지 지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했는데 이는 문재인정부 예산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은 입주 희망자가 없는 지역에 무턱대고 다가구 임대 관련 예산을 증액시킨 부분을 일부 구조조정한 것에 불과하다”며 “지역화폐는 코로나19 때문에 한시적으로 국고 보조를 늘렸던 것인데 무분별하게 늘렸던 지자체 자체 사업을 취지에 맞게 정상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