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고르비 서거에 조전…“냉전 종식·한러 협력 선구자”

입력 2022-08-31 17:25 수정 2022-08-31 17:28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990년 12월 14일 노태우 대통령이 옛 소련 크레믈린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거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에 대해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이끌어낸 지도자”라며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딸인 이리나 비르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조전을 보냈다고 대변인실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 우호 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라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와 평화의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년 91세로 서거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하는 등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