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직 내려놓겠다”

입력 2022-08-31 14:06 수정 2022-08-31 14:41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31일 전국위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상임전국위의장과 전당대회 의장까지 내려놓겠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저는 그동안 일관되게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비상대책위원회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주장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저의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 당에 불편을 주지 않고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또 “사실은 지도부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바랐고, 전국위 소집 요구서를 제게 보내주길 기다렸는데 아직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서 의원이 사퇴하더라도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을 위한 전국위 개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국위 소집 권한이 전국위 부의장인 윤두현·정동만 의원에게 넘어가 전국위는 차질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제가 사퇴를 하면 부의장에게 (전국위) 소집 권한이 생길 수 있는 것이어서 (부의장을 통해) 일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승은 강보현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