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본격 추진

입력 2022-08-31 11:33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시가 관광요소와 기술요소를 융‧복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6월 경북도, 한국관광공사와 3자 협약을 시작으로 총 70억원을 들여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중심으로 ICT기술 기반의 스마트경험(콘텐츠), 스마트편의(예약‧결제), 스마트서비스(다국어, 여행정보), 스마트모빌리티(관광교통), 스마트플랫폼(관광데이터)을 구현해 지역관광 첨단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경주로 ON 플랫폼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숙박·식당·교통·이벤트 등의 예약 결제가 가능하고, 개인 성향과 일정에 맞게 AI가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한다.

여행자는 쉽게 관광지 정보와 편의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주민사업체는 누구나 상품을 앱에 올리는 등 혁신적 판매 시스템을 통해 매출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와 의미를 브랜딩한 AR도슨트(증강현실 전시물 설명), 오디오 가이드, 게이미피케이션(관심 유도를 위해 게임요소 접목)을 통해 경주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간 여행자 라운지에서는 디지털사이니지(스크린 활용 움직이고 소리나는 옥외광고), 짐 보관 서비스, 여행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공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내년 초 시범운영 및 홍보를 거쳐 3월 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지구를 시작으로 중심상권, 읍성권역, 남산‧불국사권 및 8개 국립공원과 해양권역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 관광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관광의 전략적 자산들을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에 접목해 글로벌 스마트관광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