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땅’ 낙서한 30대 체포

입력 2022-08-31 11:28

인천 계양경찰서는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에 낙서하고 불로 태운 30대 남성 A씨를 국기모독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시24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낙서하고 일부를 불로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불로 태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놓은 것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A씨를 경기 성남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