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대형 2대 등 산불진화헬기 4대 신규 도입

입력 2022-08-31 11:12 수정 2022-08-31 11:14
산불진화 초대형헬기. 산림청 제공

내년에 초대형헬기 2대 등 산불진화헬기 4대가 새롭게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2조4471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보다 568억원(2.4%) 늘어난 수치다.

내년 예산은 산림의 경제·환경·사회적 가치 증진, 예방적 산림재해 대응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산림자원관리 7660억원, 산림재난대응 6295억원, 산림복지 및 산촌 활성화 2767억원, 임업 경쟁력 강화 2282억원, 산림생태계 건강성 증진 1313억원, 연구개발 1655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은 과학 기반 현장 중심의 대형산불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산불재해예측·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산림재난 현장 해결형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불 초동 진화를 위한 산불헬기는 초대형 2대·중대형 2대 등에 585억원을 배정했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9대를 구매하는데 68억원을 투입한다.

동해안 산불 당시 산불진화 취수원으로 효과가 증명된 다목적 사방댐은 4곳을 새롭게 짓는다. 진화장비 이동에 필수인 산불진화임도는 기존 150㎞에서 251㎞로 확충한다.

또 산불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 숲가꾸기 산물수집, 소나무재선충 훈증처리목 수집 등 인화물질 제거사업도 추진한다.

임업경영으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킨 임업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10월 도입되는 임업직불제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 임업직불금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친환경 목재수확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는 임업인들을 지원하는 제도도 추진한다.

임도 시설 단가는 10년 만에 인상하는 한편 14년간 동결됐던 사유림 매수 단가도 50% 인상한 뒤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이밖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숲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면도~울진 숲길을 연결하고 동·서 트레일을 신규 조성한다.

아파트 베란다나 벽면 등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보급형 정원 모델 개발,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 등을 운영한다.

2023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 뒤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