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7%,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잘했다”

입력 2022-08-31 10:52

경기도민의 87%가 경기도의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서울-경기 간 광역버스 주요 노선의 심야 연장 운행 조치에 대해 8월 17~1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잘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7%에 그쳤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8월 1일부터 강남, 잠실, 광화문, 신촌 등 서울 주요 도심 거점에서 경기도 성남 판교, 안산 고잔, 파주 운정, 의정부 민락, 양주 옥정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9개 노선의 막차를 기존 자정 전후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8%는 최근 한 달 기준으로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275명) 중 33%는 자정 넘어 귀가하면서 광역버스 운행이 종료돼 ‘막차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85%는 야근이나 개인 일정 등으로 자정 이후 귀가할 때 심야 시간 운행되는 광역버스가 있다면 해당 노선의 광역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경기도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추진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며 “향후 심야 연장 운행 노선이 더 많은 시·군에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 대상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