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다시 찾아왔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래미 어워드를 휩쓴 Z세대의 우상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스물다섯 번의 무대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즌 1’로 마무리하고, 이번 스물여섯 번째 무대부터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즌 2’를 맞이한다는 각오로 이번 슈퍼콘서트를 준비해 왔다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아티스트가 주도하는 일방적인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현대카드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흥겨운 장이 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슈퍼콘서트 무대의 주인공은 빌리 아일리시였지만, 공연장 밖 1층에서는 인디밴드의 ‘스킵잭’이 2층에서는 ‘롱아일랜드’의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었다. 두 인디밴드가 선보이는 강렬한 기타 선율과 드럼 비트에 얹어진 보컬의 노래를 들으려는 관객들이 몰려들자 고척스카이돔 야외 광장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무대로 변했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가 글로벌 팝스타 반열에 오른 후 한국에서 여는 첫 대형 콘서트인 만큼 그의 이름과 이미지가 박힌 굿즈들을 판매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달라질 앞으로의 현대카드의 공연 마케팅과 브랜딩의 변화를 맛보는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대카드만의 방식으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공연 문화를 지속해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