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연봉 2억, 학력위조? 헛소문”…이준석 측 겨냥

입력 2022-08-31 07:45 수정 2022-08-31 10:03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왼쪽 사진)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공동취재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이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장 이사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최근 익명이나 가계정으로 허위사실 유포하는 분들이 많아 경고한다”면서 “자신 있으면 실명으로 당당하게 의혹을 제기하라. 그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로 정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일부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에서 나돌고 있는 ‘청년재단 이사장 연봉이 2억원이다’ ‘장 이사장이 졸업했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음대는 알고 보니 평생교육원이더라’ 등의 루머를 문제 삼았다.

장 이사장은 먼저 연봉 문제에 대해 “따로 급여를 지급 받지 않는 비상임 이사장”이라며 “인사, 예산, 사업 편성 권한이 있는 최종 결재권자지만 회의비나 업무 관련 비용 외 급여는 없는 명예 봉사직이다. 그렇기에 정치 활동이나 방송 출연 등 본업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Conservatorium’은 유럽에서 음악대학을 뜻하는 단어로 널리 쓰인다”면서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주요 도시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음대를 Conservatorium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나온) 마스트리히트 음대(Maastricht Conservatorium)는 남부 주도인 마스트리히트의 유일한 음악 대학”이라고 했다.

그는 “학사 학위뿐 아니라 한국 석사에 해당하는 마스터 과정까지 진학 가능한 정식 대학으로 네덜란드에서는 주로 순수 학문 위주의 대학을 University, 실용 학문이나 예체능 위주의 대학을 Hogeschool이라 표기한다”면서 “한국의 평생교육원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Maastricht Conservatorium 출신의 많은 연주자나 교수들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라는 표기를 사용해오고 있다”면서 “재학 당시 1년 학비가 우리 돈으로 150만원 정도였는데 네덜란드 국가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