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씨 법카 유용 방조 혐의 경기도청 직원 2명 입건

입력 2022-08-30 22: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청 공무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3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던 공무원 A씨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김씨의 의전 담당 수행비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경기도청 전 사무관(5급) 배모씨가 법인카드로 김씨의 음식값을 결제하는 등 법인카드 유용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경찰은 배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사건을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