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청 공무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3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던 공무원 A씨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김씨의 의전 담당 수행비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경기도청 전 사무관(5급) 배모씨가 법인카드로 김씨의 음식값을 결제하는 등 법인카드 유용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경찰은 배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사건을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