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이해 다음 20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KT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구현모 대표, 전·현직 임직원, 이사진, 2002년 8월 20일 민영화 때 관여했던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부처인 체신부(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출발한 KT는 1981년 공기업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분리 독립했다. 이후 2002년 완전 민영화했다.
구 대표는 기념식에서 KT의 향후 방향성을 담은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서 성장 가속화 및 디지털전환(DX) 리딩 기업으로 발전,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이 그것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KT 미래포럼’도 진행했다. 김대식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발표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KT 디지코 사업의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