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투수 450명 상대로 홈런 때렸다…통산 홈런 694호

입력 2022-08-30 14:09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50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푸홀스는 팀이 6-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팀의 두번째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푸홀스의 통산 홈런은 694개로 늘었다. MLB 역사에서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4명뿐이다. 푸홀스는 은퇴 시즌을 맞았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700홈런 고지를 밟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홀스는 올 시즌 홈런 15개를 쳤는데, 이달에만 8개의 홈런을 쳤다.


푸홀스는 또 이날 홈런으로 배리 본즈(449명)를 제치고 가장 많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