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의 틈새 목회…은혜제일교회, 진로진학 전문가 정남환 박사 특강

입력 2022-08-30 12:07

서울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가 지난 27일 오후 2시 중고등학생과 부모들의 진로진학에 관한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전국입학담당관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정남환 박사를 초청 강연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행복한 우리 동네 북 콘서트’(매.마.토.2)에서다.

1부 순서에서는 세계 최초로 ‘갓페라’라는 장르를 만든 김민석 찬양선교사가 무대를 꾸몄다. 세상의 팝과 오페라를 합친 ‘팝페라’가 아닌 가스펠과 오페라를 합친 ‘갓페라’를 하려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학했고, 세계 콩쿠르에서도 입상케 하시는 등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얻었다”라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2부에선 정남환 교수의 강연이, 3부에선 진로대담이 진행됐다. ‘변화하는 진로진학 어떻게 준비하나요?’라는 주제로 정 박사는 “대학입시의 많은 정보가 때로는 혼란을 일으키고 엄청난 압박을 주고, 잘못된 정보로 고생하기도 한다”며 “정확한 진로 찾기와 정확한 공부 방법 찾기와 함께 정확한 대학 전형 찾기 및 컨설팅, 카운슬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진로진학을 위해 필요한 요소인 내신과 수능, 학교생활기록부, 면접을 소개하고 “정량평가인 내신이나 수능 점수를 주로 평가하는 전형도 있고, 정성평가인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세부 능력 특기 사항을 파악하고, 면접을 통해 학업 역량, 진로 역량, 인성역량을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고, 발표와 토론을 해 온 아이들은 학생부나 종합면접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교회 생활이 자녀들의 진로진학 준비에도 지름길이 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최원호 목사님은 진로진학과 면접의 전문가”라며 “인성교육 분야에 있어서 인성교육개론 등 부모교육을 위해 수십 권을 출간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이므로 여러분의 컨설턴트이자 카운슬러로 모시고, 은혜제일교회에도 많은 분이 나오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진로대담은 최원호 목사의 진행으로 정남환 교수와 이강모 인사이트 상담심리교육연구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강모 대표는 한양대 입학사정관, 고려대 영재교육원 선임연구원, 한국취업진로협회 운영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취업컨설팅, 진로 특강 및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공한 분야가 기질, 성격 쪽으로, 수능 쪽에 좀 더 특화되어 준비할 수 있는 성격이 있고, 내신이나 성실성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 성격이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처럼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호기심이 많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데 유리한 성격이 있다”며 “내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특징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외향적인 사람은 옥죄지 말고 그것을 최대한 펼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리학이 전공인 최원호 목사는 “진로는 틀에 박혀있는 답이 아니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으로, 길이 없으면 길을 찾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 시대에 최소 10년 후의 트렌드를 예측하면서 초중등학생 및 학부모는 직업, 직장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미 현실에서 구동하고 있는 3D프린터의 상용화와 인공지능 로봇을 비롯한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가상과 증강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직업과 직종의 변화는 엄청난 태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매.마.토.2에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의 저자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10월 29일 CCM 사역자 박종호 장로, 11월 26일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 12월 17일에는 브래드TV 김종철 감독이 무대에 선다.

전병선 부장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