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9월부터 전면 개편된 대구수출지원시스템을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수출지원시스템은 지역기업의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을 위해 2014년에 구축됐다. 하지만 단순한 사업신청 기능과 일부 수출통계만 제공되는 기능적 한계 때문에 지역기업의 다양한 정책수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대구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축 8년 만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수출기업 중심의 홈페이지로 새롭게 선보인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수출기업 사용자 환경(UI) 개선이다. 수요맞춤형 무역정보 제공, 지원사업 원스톱 신청·지원,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대응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해외마케팅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용 컴퓨터(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반응형 홈페이지로 구축돼 시스템 접근성을 높였다. 문서함 기능을 통해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등 지원사업 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사전에 저장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또 사업 신청부터 협약 체결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지며 지역통상기관 간 지원사업 신청 일원화 등 기업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특히 관심 사업·분야 알람설정을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문자(SMS), 카카오 알림톡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무역정보 접근이 쉽고 지원사업 신청도 알맞은 때 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내수기업의 수출시장 진출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업 모니터링을 통한 종합 관리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개편 시스템에 수출기업 현황과 사업성과 통합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전문화된 데이터베이스(DB)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 정책에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기업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액을 늘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