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노후화한 인천지하철1호선 행선안내 설비에 대한 개량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인천1호선 행선안내 설비는 신·구형 안내게시기 혼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또 인천1호선 개통(1999년) 이후 장기 사용에 따른 노후화가 심각했다. 지난 2020년 이뤄진 정밀 진단에서는 일괄 교체가 필요한 D등급(미흡)을 받았다.
교통공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최근까지 개량사업을 추진했다. 개량사업은 승강장에 설치된 안내게시기를 LCD 모니터로 교체하고 관제실 등에 설치된 제어장치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통공사는 교체한 안내게시기에서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표출이 가능해 시인성과 정보 전달력 등이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봉 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에 끝낸 개량사업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되는 노후 승강기 등의 시설물 개량을 비롯해 지하공기질 개선 등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