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권성동 사퇴 요구…“새 원내대표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입력 2022-08-29 14:4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 원내대표께서는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즉시 여건을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권 원내대표가 앞서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즉시 사퇴하라’며 반기를 든 것이다.

안 의원은 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는 윤석열정부의 출범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혼란한 당 상황에 대해 분명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혼란에 빠져 중요한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누구의 책임이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