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규 자원순환 시설 조성 추진

입력 2022-08-29 14:23
경북 포항시 신규 자원순환 종합타운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현재 폐기물처리시설의 사용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자원순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포항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289t 정도다. 이중 241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에서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고 타고 남은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 146t은 호동2매립장에 매립한다. 현 매립장은 2034년 사용이 종료된다.

시는 신규 자원순환 종합타운 조성이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2035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자원순환 시설은 소각시설(600t/일), 매립시설(130만㎡), 재활용선별시설(135t/일), 음식물자원화시설(240t/일) 등이 들어선다. 또 대규모 상업시설이나 관광위락시설, 스마트 팜 등의 주민지원사업을 함께 개발한다.

시는 부지 공모 전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러 계층의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민간자문단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종 위원회 구성 시 지역 주민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고 입지선정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관련법에서 규정한 최고 수준의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입지 주변 지역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현재 사용 중인 시설 사용 종료 후 생활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