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MTV VMAs 2관왕, K팝 걸그룹 최초로 무대 올라

입력 2022-08-29 14:00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시상식 무대에 올라 정규 2집의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VMA 트위터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의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Video Music Awards·2022 MTV VMAs)’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와 ‘베스트 K팝(Best K-POP SONG)’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를 받은 뒤 두 번째 수상이다.
블랙핑크는 인게임 콘서트 ‘더 버추얼'(The Virtual’)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최근 가상세계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2022 MTV VMAs가 도입한 부문이다. 방탄소년단(BTS)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내 퍼포먼스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블랙핑크는 “우리에게 상을 안겨 준 블링크(블랙핑크 팬)와 MTV VMA 측에 모두 감사하다”며 “팬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와 월드투어를 통해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멤버 리사는 이날 지난해 9월 발표한 솔로 음반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K팝 솔로 가수가 VMA에서 수상한 것은 최초다.

리사는 트로피를 받고 블랙핑크 멤버들을 향해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객석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 처음으로 퍼포머로 무대에 올랐다.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곡으로, 지난 19일 발매된 ‘핑크 베놈’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이날 레드카펫에도 올랐다. 검정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블랙핑크 네 멤버들은 팬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며 여유를 보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