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동댐 원수, 낙동강보다 안전하고 깨끗”

입력 2022-08-29 13:57
안동댐 수문 개방 모습. 안동시 제공

대구시는 안동댐 원수가 안전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을 받아 안동댐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 분석했다.

조사지점은 안동댐 중앙부(수심 40m)의 상층(수심 50㎝)와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이며 상수원관리규칙과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총 42항목을 검사해 분석했다.

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유기물질 수질지표로 물속에 존재하는 유기물질에 포함된 탄소의 총량)는 상층 3.8 ㎎/ℓ, 중층 3.3 ㎎/ℓ, 하층 3.1 ㎎/ℓ로 모두 호소(하천을 제외한 호수와 늪 등)의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돼 해평취수장(3등급)과 매곡원수(4등급)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 등은 검출되지 되지 않았다. 단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으나 안동댐 원수의 철, 망간 검출농도는 매곡 원수의 8분의 1, 11분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안동댐 원수 수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