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에서 천종산삼 7뿌리가 발견됐다. 총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박모(51)씨가 지난 27일 지리산에서 천종산삼 7뿌리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의 총무게가 75g(2냥)이고, 뿌리 길이만 7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모삼(어미산삼)이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고, 자삼(아기산삼)의 수령만 20년 이상이라고 밝혔다.
천종산삼은 짙은 황색의 색상이나 형태가 빼어나고, 모삼과 자삼의 형태가 흡사한 것이 특징이다.
감정가는 조선 말기의 인삼가격을 근거로 금 시세를 적용해 천종산삼 7뿌리의 총감정가는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최절정기인 황절기(사포닌 함량이 가장 많고 향이 강한 시기) 천종산삼이 발견돼 산삼의 효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산삼은 옥색의 비녀(내년의 싹대)까지 달아 희소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