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 4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3대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했던 ‘강호’ 일본을 맞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전반 초반 손민기 김재권 김현민(피봇)의 득점으로 3점 차로 벌렸지만, 일본에 연속 실점하며 한 점 차로 추격당했다.
전반을 11-9로 앞선 채 끝낸 대표팀은 후반에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강륜현 손민기 이민준이 득점을 만들어냈고, 17-12로 앞서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2분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일본에 한 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한국은 김현민 골키퍼의 선방으로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세이브를 해낸 김현민 골키퍼는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김현민은 13세이브 방어율 38%를 기록했다. 손민기는 5득점, 김현민(피봇)과 강륜현은 4득점씩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4년 우승팀인 한국은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열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