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과 고급 요리를 함께 즐기는 이머시브 다이닝, 9월 한국 상륙

입력 2022-08-29 12:19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포스터.

공연과 고급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이 내달 서울에 상륙한다.

9월 30일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선보이는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관객 몰입형 공연을 뜻하는 이머시브 씨어터와 고급 요리를 뜻하는 파인 다이닝이 결합된 형태의 공연이다. 세계를 누비는 열기구에 탑승해 다양한 지역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영국의 이머시브 다이닝 브랜드 ‘진저라인’(GINGERLINE)의 작품이다.

이머시브 씨어터는 관객이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공연 장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섞이면서 배우들이 관객을 작품 속에 참여시키기 때문에 관객의 작품 몰입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머시브 씨어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파인 다이닝이 결합된 이머시브 다이닝도 그 하나다. 시각과 청각을 바탕으로 한 공연에 미각과 후각까지 체험을 확장한 이머시브 다이닝은 최근 영미권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머시브 다이닝인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한국의 멋과 맛을 가미한 요리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세트와 함께 여행의 설렘을 전달할 열기구 테이블 그리고 영상을 그대로 옮겨올 예정이다.

미슐랭 셰프 조셉 리저우드가 이번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맛을 책임지는 것도 화제다. 조셉 리저우드는 2019년 서울 역삼동 개점 이후 2020년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후 3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 에빗(Evett)의 셰프다. 영국의 더 레드버리 및 톰 에이킨스에 이어 미국의 더 프렌치 런드리까지 세계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조셉 리저우드는 ‘그랜드 엑스페디션’ 관객에게 독창적인 해석이 가미된 고급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작사 아이엠컬처의 정인석 대표는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관객에게 아름다운 동화 속에서 직접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즐거운 모험과 맛있는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