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 첫날 文 만나러 양산 간다…‘통합 메시지’

입력 2022-08-29 04:58 수정 2022-08-29 09: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의원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임기 첫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임기 첫날인 29일 현충원 참배와 첫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의원이 지난해 10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가 임기 첫 행보로 문 전 대통령 예방을 택한 것은 당내 통합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선거 패배의 책임론에 직면했다.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과 민주당 당대표에 연이어 출마하자 당내 친문계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분열하지 않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서로 다름이라는 것이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의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임을 증명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