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리’ 김동환 “앞으로의 경기가 정말 중요”

입력 2022-08-28 22:56
‘히카리’ 김동환

광동 프릭스의 독보적인 우승을 이끈 ‘히카리’ 김동환이 이후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광동은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매치16~20)에서 3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233점(킬 포인트 142점)을 누적,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난 김동환은 “지금까지 5번의 PWS에서 4번 이겼다.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 팀원들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동은 이번 대회 1~2주차 주중 경기(위클리 서바이벌)에서 부진하며 주말 경기(위클리 파이널)를 치르지 못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동환은 “외곽을 저희가 많이 타는 편인데, 1~2주 차에 그런 팀이 많아서 혼란스럽고 힘들었다. 이후 외곽에서 킬 먹으면서 들어가는 플레이를 잘 찾아서 하다 보니 잘 풀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렇게 우승까지 할 거란 확신은 없었지만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다. 폼을 찾았기에 좋은 모습 보여드린 거 같다”고 말했다.

PWS에서 80%의 우승 확률로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광동은 “배틀그라운드 판이 작아서 강팀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팀도 없다”면서 “선수들이 힘들어서 은퇴를 많이 하다보니 수준이 낮아진 거 같다”고 평가했다.

지금껏 광동의 독보적인 PWS 성적은 중국 팀이 참여하는 PCS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는 “저희 팀이 PCS에 많이 나갔지만 부진해서 (팬분들 입장에서) 아쉬웠을 거 같다”면서 “이번 만큼은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부모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한 그는 “아는 사람이 응원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동환은 이번에 수령한 상금으로 서핑, 스키장 등의 여가 활동에 쓸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동환은 “어디서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인터뷰를 매듭 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