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올해 동아시아 대회를 정복했다. 두 대회 연속 61점 차 우승이다.
광동은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매치16~20)에서 3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233점(킬 포인트 142점)을 누적, 1위를 차지했다. 광동은 상금 9000만원을 차지했다.
광동은 2위 다나와(172점)를 무려 61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쭉 2위를 달렸던 담원 기아(169점)는 막바지에 3위로 밀려났다. 이 외에 젠지(155점), 기블리 e스포츠(138점), 배고파(133점), 고앤고 프린스(120점) 등 한국 팀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대만 팀 중에선 GEX가 118점을 쌓으며 가장 높은 순위(8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도넛 USG가 93점으로 11위에 올랐다.
광동은 지난 4월에 열린 ‘PWS: 페이즈1’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위 다나와와 무려 61점 차이였다. 총 5회의 PWS에서 4회 우승한 광동이다. 다만 중국이 참여한 대회(PCS)와 국제대회(PGC)에서는 아직까지 빼어난 성적을 내진 못했다. 광동 입장에서 연말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매치 16, 18, 20은 ‘미라마’ 매치 17, 19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첫 매치에서 다나와가 14킬 치킨을 차지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광동이 세 차례 매치에서 연달아 치킨을 뜯으며 시리즈 쐐기를 박았다. 기블리는 두 매치 연속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동은 2위와 50점 차 이상 차이를 벌리며 마지막 매치를 치르기도 전에 사실상 우승을 결정했다. 다나와는 마지막에 고군분투하며 킬 포인트를 쌓아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매치 승자는 배고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