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선출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민생 현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선출을 축하드린다. 어려운 시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표에게 난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영수(領袖) 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월 “영수 회담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하던 시대의 용어”라며 야당 대표와의 단독 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영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대신 여야 지도부 회동을 역제안했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뿐 아니라 다른 국회 정당 대표들과도 함께하는 자리를 원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