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9일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진복 수석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신임 민주당 대표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수석을 통해 신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민생 법안 처리와 관련해 ‘거대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을 통해 여·야·정 협치의 물꼬를 튼 만큼 정기국회에서의 협치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석의 예방에서 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 수석은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표와 윤 대통령 (만남) 일정을 잡을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의논해서 가능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여야 지도부 회동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6일 법원의 결정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과 신임 민주당 대표, 주 위원장 등과의 회동을 검토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상황이 복잡해진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도 전당대회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있지 않겠느냐”며 “여야 지도부 회동은 필요하면 추후에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