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 스타인 블랙핑크의 컴백을 기념해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다음 달 발매되는 정규 2집의 선공개곡 ‘핑크 베놈’은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위를, 유튜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핑크 베놈’의 발표일(19일)을 전후에 ‘라이트 업 더 핑크’ 행사를 진행했다. 전세계 각 대표 명소를 블랙핑크의 상징색인 핑크빛으로 밝힌 행사였다. 남산서울타워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타워,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관람차, 태국 방콕의 센트럴월드 등에 핑크빛 조명이 켜졌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현장에 모여들었다. 조명이 켜질 때 팬들은 사진을 촬영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억을 남겼다. 5만명에 가까운 글로벌 팬들이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했다. 미국 빌보드, 일본 지상파 TBS 등 주요 외신들이 이를 보도했다.
‘핑크 베놈’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 K팝 역대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 노래의 총 스트리밍 수치는 4128만6215회였다. ‘핑크 베놈’은 발매 첫날 스트리밍 횟수만 793만7036회를 기록했다.
유튜브에서도 블랙핑크는 저력을 과시했다. 28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19~25일)에 따르면 이 곡은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정상에 올랐다. 1주일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역시 ‘핑크 베놈’이었다. 블랙핑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MTV VMAs’ 무대에 오른다. 이 시상식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