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 사육농가 줄고 사육두수는 증가

입력 2022-08-28 15:32

제주시가 최근 10년 간 한우산업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육농가는 줄고 농가당 사육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한우 사육농가는 2012년 550농가에서 2021년 377농가로 173농가가 감소했다.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직후 소 가격 하락 등 불안 심리로 복합영농 농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한우 사육두수는 1만7429두에서 1만9683두로 증가했다.

사육두수는 FTA 발효 여파로 2015년까지 1만5331두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한우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세 등에 힘입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재 농가당 사육두수는 평균 52두로, 2012년 32두에서 20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총 173농가 중 39개 농장이 명의가 변경되는 등 한우 농가가 후계 경영체계로 전환되고 전업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