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 발판 마련

입력 2022-08-28 12:35

울산시가 정부의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지역 실정과 기업 여건에 맞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도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82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 등의 단점인 화재, 폭발 위험성을 극복하고 고성능, 고안전, 친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전지이다.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시는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상용 이차전지의 성능과 안전성 문제 등 한계를 극복하고 항공·초소형·극한환경용 기기 등 신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341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료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센터가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가 참여한다.

지역연구 혁신기관을 활용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실무자 직무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업 지원과 인력양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부품·제조, 소형·중대형 전지 제조와 평가, 사용 후 배터리 평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까지 이차전지 산업 분야의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대차가 울산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만큼, 향후 구축될 이차전지 기반시설을 활용해 울산이 이차전지 분야 선도 도시가 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