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8일(한국시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한 시즌 100안타를 돌파하고, 홈런을 추가하는 등 환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은 0.259(397타수 103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특히 9회 말 수비에서 명장면을 연출했다. 김하성은 4-3으로 앞선 9회 말 팀 수비 시프트로 2루수 자리로 이동했다. 상대 팀 카일 이스벨의 2루 방면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아낸 뒤, 글러브에 있는 공을 오른손으로 꺼내는 대신, 글러브 핸들링으로 3루수 마차도에게 곧바로 토스했다.
마차도는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 이스벨은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하성의 멋진 수비에 관중들은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캔자스시티를 4 대 3으로 꺾었다.
전날 경기에선 김하성의 타격이 폭발하면서 MLB 진출 이후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올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김하성 이전까지 MLB에서 한 시즌에 100안타 이상을 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등 3명뿐이다. 김하성은 MLB 진출 2년 차인 올 시즌에 100안타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날리고,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타점을 몰아쳤다.
한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간)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