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는 국내 최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엑스코 서관 전시장 3홀과 동관 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소방청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가 주관한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로 27개국 357개사에서 1223부스를 운영한다.
‘소방발전 4.0시대, 도약하는 소방산업’을 주제로 열린다. 새롭게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소방장비와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소방청에서는 ‘로봇·드론 특별전시관’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로봇존에서는 협소 공간 생존자 탐색을 위한 뱀형협소로봇과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수색용 4족보행로봇, 웨어러블로봇, 스카이아이로봇 등이 소개된다. 드론존에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드론·수소드론과, 수난사고 인명 수색을 위한 수중탐색드론 등 4차산업혁명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장비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소방장비 중앙품평회’와 최초로 통합 개최돼 우수한 소방장비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평가해볼 수 있다. 소방장비 중앙품평회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장비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는 기동장비, 구조·구급, 화재진압장비, 보호·보조장비, 정보통신장비, 측정장비 등 101개 업체에서 1287개 장비를 출품한다.
해외바이어를 직접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3년 만에 재개된다. 특히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는 신남방·신북방 해외 VIP를 초청해 중단됐던 글로벌 소방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쿠팡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인한 건축물·대형 창고 화재에 관심이 많아진 분위기를 고려해 수도권 1군 대형건설사를 초청해 건축물 화재확산 방지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소방용 드론 및 소방차량 야외 시연, 가상현실(VR) 소방안전 훈련 등 체험형 행사 등도 열린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박람회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9월 2일에는 오후 4시까지다. 박람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