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앓던 오타니, 돌아오자마자 최고 시속 160㎞

입력 2022-08-28 09:53 수정 2022-08-28 12:50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가진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1회말에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가 장염을 극복하고 복귀한 마운드에서 최고 시속 160㎞(99.6마일)의 강속구를 뿌리고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가진 2022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누적 128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127이닝)도 충족했다. 오타니의 선발 전적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7이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경기(0대 4 패)에서 장염 증세를 나타내 4이닝 동안 3실점하고 패전했다. 이날 복귀한 마운드에서 엿새 전의 부진을 만회했다. 109개의 공을 던지면서 패스트볼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렸고,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오타니는 1회말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사 2루에서 토론토 5번 타자 캐번 비지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2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맞은 우중간 2루타를 제외하고 6회까지 모든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와 4~6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오타니는 7회 1사에서 내야수 실책으로 비지오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타석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