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 개최를 기념하는 축제 ‘2022 LCK 팬 페스타(FAN FESTA)’가 열렸다. ‘페스타(festa, 축제)’의 취지에 맞게 결승전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관람객들도 현장을 찾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인 부스에서는 전 프로게이머와 인플루언서들의 이벤트 게임과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칸’ 김동하, ‘플레임’ 이호종, ‘쿼드’ 송수형 등이 무대 안팎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했다.
대회 결승전은 다음날인 28일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다. 스프링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T1과 젠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T1은 연속 우승을, 젠지는 2017년 삼성 갤럭시 인수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양 팀 팬들이 하루 먼저 강릉을 찾아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대형 치어풀 보드에 빼곡하게 적었다.
라이엇 게임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라이엇 PC방’도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칼바람 나락 1대1과 ‘전략적 팀 전투(TFT)’ 대결을 즐겼다. ‘발로란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프로게이머들도 미니 PC방을 찾았다. 담원 기아와 온 슬레이어스, 광동 프릭스 소속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게임을 즐겼다.
LoL과 LCK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예술작품 특별 전시존도 운영했다. 애니메이션 ‘아케인’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물들과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의 스태츄(statue, 조각상) 등이 이곳에 전시됐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샤이’ 박상면 등 옛 프로게이머의 그림도 걸렸다.
게임과 LCK 굿즈를 판매하는 라이엇 스토어, LCK 스토어에도 많은 발걸음이 몰렸다.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도 부스를 설치하고 팬들과 만났다. 광동 프릭스 부스에선 광동제약이 새로 내놓은 에너지 드링크 ‘광동 온 더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홍보했다.
강릉=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